'영화감상'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7.09.20 기담
  2. 2007.09.18 퍼펙트 스트레인저
  3. 2007.09.16 조디악
  4. 2007.05.29 라디오 스타
  5. 2007.02.23 행복을 찾아서 1

기담

이야기/영화 2007. 9.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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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즉, 기이한 이야기로 3가지의 에피소드
진구의 영혼 결혼식, 아사코의 교통사고, 그림자가 없는 아내와 사는 동원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영화이다.

기존의 공포물과는 다르게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와 탄탄한 이야기 짜임새로
관객으로 하여금 서서히 공포를 주게 한다.
그러나 사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공포 보단 주인공들에 대한 연민같은게 느껴진다.

사랑때문에 죽은 여자와 영혼 결혼식을 해야하고,
죽은 후에 사랑하는 딸을 데려가 버리고,
사랑하는 이가 죽었는데도 그의 같이 일상을 지내는걸 보면
사랑은 한마디로 소유하는것일까? 하는 생각을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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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당첨으로 인해 보게된 영화라, 별다른 사정 정보 없이
단지, 할리벨리, 브루스 윌리스가 나온다는 것만 알고 보게됐다.

영화는 친구의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중인격 살인자로 추정되는
재벌사업가에 위장 접근하는 여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물로
영화에 집중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가다보면 알게 모르게 스릴감을 느끼게 되지만
후반부에 영화의 결론을 너무 서둘러 끝내려 하는 점에서 좀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스릴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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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

이야기/영화 2007. 9. 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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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미국판! 세븐, 파이트 클럽, 패닉룸의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영화는 60~70년대에 미국샌프란시스코를 공포로 떨게한 연쇄 살인마 조디악 사건을 토대로 한 영화이다.
연쇄 살인사건이나 스릴러를 다룬 영화에 흔히 나오는 핏빛 장면이나 긴장감은 찾아 볼수 없고,
오히려 정적이면서 때론 지루함까지 느껴지게 영화는 흘러간다.

살인의 추억에서는 주인공들이 거칠고 감정적으로 수사를 진행해가지만
조디악에선 그렇지 않다. 철저히 남겨진 증거를 찾아 발로 움직이는 수사를 해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범인으로 직감되는 용의자도 증거 부족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취조 조차 못하는걸 보면
정말 보는 내가 답답할 정도이다.

사실 156분이라는 긴 런닝타임으로 인해 그들의 수사방식이 심심함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삽화가인 주인공이 범인의 흔적을 추적해 나가는 부분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강추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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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이야기/영화 2007. 5. 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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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감동적인 영화는 잘 안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영화가 아니였다~
첨부터 끝까지 잔잔하고 자연스럽게 시나브로 다가오는 감동이였다.

보통의 연예인같으면 은퇴하고도 남을 상태인데도
자신이 끝까지 스타인줄 알고 버텨내는 88년도 가수왕 최곤과
그런 최곤 옆에 인기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한결같은 맘으로 떠받들어 주는 매니저 민수형의 이야기이다

최곤이 매니저한테 대하는 태도를 보면 "드러워서 못해먹겠네" 라는 말이
수십번은 나올 상황들이 많았지만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최곤을 대하는 민수형을 보면서
이런 사람 한명만 자기 곁에 있다면 정말 그 어떤것도 부러울게 없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극중에서 이스트리버인 노브레인이 넌 내게 반했어를 열창하면서
이어지는 동네사람들의 소소한 사연들을 소개해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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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크리스는 별볼일 없는 세일즈맨이다.
집세도 몇달 째 밀리고, 아내마저 도망가버리고 주차딱지를 못내서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되는 한마디로 갈 때까지 간 인생이다.
우연한 기회에 증권 중개인의 화려한 생활을 목격한 후,
증권중개인이 되기 위해서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내용의 영화이다.

그냥 영화라면 몰랐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 웬지 공감이 가는 영화였다.
내가 만약 돈 한푼 없이 집도 없는 신세에다가 아내마저 없는 상황에
아이까지 딸렸다면 어땠을까...
정말 눈앞이 캄캄하면서... 멍하니 아무것도 못했을거 같다.
특히, 영화에서 집도없이 떠돌이 신세로 살아가는데도
아들 크리스토퍼가 아버지 크리스한테
"아빤 최고의 아빠야" 라고 하는 상황에선 나 자신은 그렇다 쳐도 아이에게는 너무나 미안해 설움이 복받칠거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런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꿋꿋히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두고두고 배워야 할 점이다.

보통의 영화와 다르게 크리스가 성공한 모습은 나오지 않고
증권 중개인의 정직원이 된모습까지만 나와서 끝이 좀 아쉽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한번 봐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였다.

Posted by 인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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